後漢書 [후한서] 황후기 (22) - 헌목조황후(獻穆曹皇后) 2009/12/06 21:15 by 마왕

헌목조황후(獻穆曹皇后)





헌목황후(獻穆皇后)1) 조 씨(曹氏)는 휘가 절(節)이고, 위공 조조의 둘째 딸이다.



건안 18년(213년)


조조가 세 딸 조헌(曹憲), 조절(曹節), 조화(曹華)를 황제에게 진상해 부인으로 삼았다. 이때 현훈 속백 오만 필로써 그들을 아내로 맞았는데, 아직 어렸으므로 위국(魏國)에서 나이가 차기를 기다리게 했다.2)



건안 19년(214년)


모두 함께 귀인이 되었다. 그 직후 복 황후가 시해되었다.



이듬해[건안 20년(215년)]


조절을 세워 황후로 삼았다. 위나라가 선양을 받은 뒤, 사자를 보내 옥새와 인수[璽綬]를 달라고 했으나, 황후는 성을 내면서 주지 않았다. 몇 차례나 이와 같이 한 후, 황후는 사자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는 몸소 그러지 말라고 몇 차례나 말린 후, 마침내 옥새를 난간 아래에 집어던지고 나서3) 소리 내어 울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다. 황후가 울부짖으면서 말하기를, “하늘이 절대로 너희를 돕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자 좌우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감히 고개를 들지 못했다. 황후에 오른 지 일곱 해 만이었다. 위나라가 세워진 후, 황후를 산양공 부인(山陽公夫人)으로 삼았다. 그로부터 마흔한 해가 지난 후, 위나라 경초(景初) 원년(237년)에 세상을 떠났다. 선릉에 합장했으며, 수레와 복장과 예의를 모두 한나라 때의 제도에 따르게 했다.



1) 『일주서』 「시법해」에 따르면, “덕을 널리 펴고 의를 지키는 것을 목(穆)이라 한다.”


2) 나라에 머물러 살게 한 후, 나이가 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3) 저(抵)는 척(擲), 즉 집어던졌다는 뜻이다. 헌(軒)은 난간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