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 21]이라는 잡지에 김종호라는 분이 <개천절,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라는 글을 실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일연 대사가 편찬한 삼국유사에는 단군고사를 비롯하여 북부여 등 고대사를 담고는 있지만 그 내용이 모두 중국의 위서, 전한서, 위지, 통전, 후한서 등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고 있어, 어떤 면에서는 삼국사기보다 더 중국적 관점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데, 물론 여기에도 10월3일이나 개천이라는 용어를 찾아볼 수는 없다.
나는 이 글을 쓴 필자에 대해 잘 모른다. 아마도 민족사학을 하시는 분인 듯하다. [후한서] 등은 중국의 역사서니까 당연히 다른 나라의 창세 신화를 싣지 않았을 것이다. 일연의 [삼국유사]에 중국적 관점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는 주장에 별로 동의하고 싶지 않지만, 시간을 내서 [삼국유사]와 [후한서] 동이전의 기술을 비교해 보고픈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일목요연하게 살핀 후에야 비로소 어떤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일연 대사가 편찬한 삼국유사에는 단군고사를 비롯하여 북부여 등 고대사를 담고는 있지만 그 내용이 모두 중국의 위서, 전한서, 위지, 통전, 후한서 등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고 있어, 어떤 면에서는 삼국사기보다 더 중국적 관점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데, 물론 여기에도 10월3일이나 개천이라는 용어를 찾아볼 수는 없다.
나는 이 글을 쓴 필자에 대해 잘 모른다. 아마도 민족사학을 하시는 분인 듯하다. [후한서] 등은 중국의 역사서니까 당연히 다른 나라의 창세 신화를 싣지 않았을 것이다. 일연의 [삼국유사]에 중국적 관점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는 주장에 별로 동의하고 싶지 않지만, 시간을 내서 [삼국유사]와 [후한서] 동이전의 기술을 비교해 보고픈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일목요연하게 살핀 후에야 비로소 어떤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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